축제 트렌드 변화, 전략 산업 연계 필요 언급
"기대치 상승, 불꽃놀이 예산 부담 상당" 우려

최원석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도담동)이 26일 열린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회의에서 빛축제 드론 접목 필요성을 제안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제공.
최원석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도담동)이 26일 열린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회의에서 빛축제 드론 접목 필요성을 제안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제공.

[한지혜 기자] 지난해 제1회 빛축제를 개최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른 세종시. 예산 절감과 환경 측면에서 차세대 신산업인 ‘드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최원석 세종시의원(국민의힘, 도담동)은 26일 열린 제87회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회의에서 “빛 축제는 사실상 타 지자체를 봤을 때 이미 한 바퀴를 돌았고, 흐름이 바뀐 행사”라며 “특히 점점 예산 경쟁 구도가 되고 있는데, 바뀐 트렌드를 고려해 드론을 활용하는 방식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특히 지난해 미흡했던 축제 내용은 마지막 불꽃놀이 덕분에 잊혀진 감이 있지 않느냐”며 “관람객들의 기대치도 매년 올라갈 것이고, 이대로라면 예산도 계속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그는 “부산이 드론쇼를 선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지자체”라며 “세종의 경우 전략산업에 드론, UAM(도심항공교통)이 포함돼 있어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시 출범 10주년 때 드론쇼를 선보인 경험이 있고, 호응도 좋았다”며 “불꽃놀이를 환경적인 측면에서 지양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응다리라는 장소적인 이점이 상당하다. 다만,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방법 차원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재형(더불어민주당, 고운동) 의원도 “빛축제는 타 지역을 벤치마킹하기 보단 세계적인 국가 사례를 살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면 벤치마킹도 다녀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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