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개최, 결의안 포함 60개 안건 검토
발달장애·환경·사이버폭력 관련 조례 심의

이순열 세종시의회의장이 23일 오후 열린 의정브리핑에서 이번 임시회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이순열 세종시의회의장이 23일 오후 열린 의정브리핑에서 이번 임시회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한지혜 기자] 세종시의회가 전국 이슈로 떠오른 전세사기 피해 예방·지원을 위한 특위 구성에 나선다. 

이순열 세종시의장은 23일 오후 의회 1층 회의실에서 의정브리핑을 열고, 내달 2월 5일까지 진행되는 제87회 임시회에서 해당 결의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시의회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세종시 내 임차가구 전세 비율(43.3%)은 전국 평균(39.9%) 대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 예방과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위 구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위는 오는 2026년 6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임시회에 접수된 안건은 60건으로 조례안 52건, 규칙안 1건, 동의안 2건, 보고 3건이다. 발달장애인 안전, 온실가스 감축,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등과 관련된 조례안도 논의된다.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신설 조례안으로는 ▲세종시 공모전 운영 조례안(유인호 의원 대표발의) ▲세종시 마을세무사 운영 조례안(여미전 의원 대표발의) ▲세종시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및 조기 발견 지원 조례안(여미전 의원 대표발의) ▲세종시 이상동기 범죄 방지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안(여미전 의원 대표발의)이 꼽힌다.

산업건위원회에서는 ▲세종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비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김광운 의원 대표발의) ▲세종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실천 지원 조례안(박란희 의원 대표발의) ▲세종시 하천공사 이력 관리에 관한 조례안(윤지성 의원 대표발의) 등을 논의한다. 

교육안전위원회 소관 신설 조례안은 ▲세종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안(김현옥 의원 대표발의) ▲세종시교육청 사이버폭력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안(김현옥 의원 대표발의) ▲세종시교육청 문예·체육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 ▲세종시교육청 시설공사 하자관리에 관한 조례안(윤지성 의원 대표발의) ▲세종시 공인중개사 자문위원회 설치 및 지원 조례안(김현미 의원 대표발의) 등이다.

이순열 의장은 “세종시가 재정난 악화를 마주한 상황을 감안해 추진 사업을 면밀히 검토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이 없는지 철저하게 살펴볼 것”이라며 “시민 일상에 필요한 정책이 조례로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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