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나태주 문화창작 플랫폼, 책공방 북아트센터 준공
마을어울림 플랫폼도 연이어 본모습...원도심 활성화 탄력 기대

공주시 반죽동 아카데미 극장이 '마을어울림 플랫폼'으로 탈바꿈된다. 마을어울림 플랫폼 사업 조감도. 공주시 제공
공주시 반죽동 아카데미 극장이 '마을어울림 플랫폼'으로 탈바꿈된다. 마을어울림 플랫폼 사업 조감도. 공주시 제공

[공주=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공주시 도시재생 거점시설이 잇따라 준공되며, 원도심 활성화에 탄력을 가할 전망이다.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23일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이 같은 시설의 건립 추진 현황을 밝혔다.

최원철 시장은 지난 22일 중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원도심 방문객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와 편의를 제공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올해 안에 대부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옛 극장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먼저 반죽동 옛 아카데미 극장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마을 어울림 플랫폼 조성사업'이 오는 3월 중 착공에 들어간다. 

총사업비 76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연면적 995㎡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추진된다. 

올해 안에 조성할 이 사업은 애초 건물 전체를 철거한 뒤 신축할 계획이었으나 민선8기 들어 "공주 근대문화의 상징적 건축물로 보전해야 한다"는 지역사회 의견을 반영해 건물 전면부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곳에는 도시재생의 지속성과 지역공동체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동네 공유 상가를 비롯해 아카데미 극장의 상징성을 고려한 작은 영화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마련된다. 

또 지역 작가들의 활동 공간이 될 기획·상설 전시장, 어울림 마당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나태주 문화창작 플랫폼 조감도. 공주시 제공
나태주 문화창작 플랫폼 조감도. 공주시 제공

'나태주 문화창작 플랫폼' 공주시 문학 메카로 거듭

지난해 9월 첫 삽을 뜬 나태주 문화창작 플랫폼 조성사업도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중학동 나태주 풀꽃문학관 뒤편에 들어서는 나태주 문학창작 플랫폼은 총 69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950.86㎡,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은 수장고와 수유실, 지상 1층은 북 라운지, 스튜디오, 상설라운지, 기획전시실, 2층은 사무실, 연구 및 교육실, 휴게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 시설은 공주시 대표 문학가인 나태주 시인의 활동과 문학인들의 공간으로 국내 시문학의 거점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책 출판과 전시 체험 가능한 '책공방 북아트센터' 조감도. 공주시 제공
책 출판과 전시 체험 가능한 '책공방 북아트센터' 조감도. 공주시 제공

책 출판과 전시 체험 가능한 '책공방 북아트센터'도 주목

직접 출판과 전시를 통해 책 제작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책공방 북아트센터도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총 66억 원을 들여 봉황동 봉황초 인근에 연면적 645.72㎡,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책공방은 책 관련 전시관과 책공방, 교육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 원도심 활성화 사업들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원도심 일대가 백제의 왕도였던 옛 번영을 다시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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