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학생, 자기행동 반성 진심어린 사과
충남교육청, 학폭 재발방지 평가회 운영

충남교육청이 19일 천안백석대학교에서 학교폭력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교육기관 운영 평가회를 열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이 19일 천안백석대학교에서 학교폭력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교육기관 운영 평가회를 열었다. 충남교육청 제공.

[내포=최종암 기자] 학교폭력과 관련 충남지역 학생들은 ▲소통부재 ▲진로의 불확실성 ▲관심 받고 싶은 욕구를 일탈의 원인으로 꼽았다. 폭력학생들은 자기행동에 대한 반성과 피해학생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충남교육청(교육감)은 19일 천안백석대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2회 이상 특별교육을 받은 학생 및 학부모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의 장을 마련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이날 ‘10회기 특별교육 평가회’를 열고 ▲학교폭력 가해학생 및 보호자 간담회 ▲백석휴먼인성혁신사업단 사업결과 발표 ▲교육프로그램 개선(운영)방법 등을 공유했다.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 소통을 할 수 없고 진로에 대한 불확실한 마음에 순간적으로 일탈행동을 한 것 같다. (불안한 마음에)관심을 받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지 못해 폭력을 행사했으나 피해학생들에겐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동석한 학부모들 역시 “지난달에 대한 반성으로 가해학생이 아닌 (학교폭력 발생 시)중재하고 제지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시키고 싶다. 관심을 가지지 못해 안타깝다”라고 토로했다.

평가위는 이날 참석자들과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으로 ▲학생참여 프로그램 운영 및 개선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사이버 성, 집단폭행, 중대학교 폭력 등) ▲학교급별 맞춤형 정기교육 등을 공론화 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일탈행동 학생에 대한 많은 관심, 상담, 꿈을 키워 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지역 관련 기관들과 적극적인 협업 관계를 갖추어 학교폭력 예방 및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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