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비지수 153.37로 3년 동안 27% 올라
분양가에 영향... 향후 분양가 상승 예상돼 

 ‘도마 포레나해모로’ 투시도
‘도마 포레나해모로’ 투시도

[박길수 기자] 건설 공사비용이 대폭 오르면서 올해도 대전시 신규 분양가 상승 분위기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수요자들이 예정된 신규 단지 대신 알짜 지역 미분양 단지로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11월 건설공사비지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3.37로 집계됐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와 노무, 장비 등 직접 공사비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가 목적인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지수가 152.5로 전년 147.63에서 3.32%로 올랐다. 비주거용건물은 같은 기간 2.91% 상승했다. 이는 3년 만에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2020년 11월에는 120.2였으나 3년인 지금 27.5% 올랐다.

 

공사비 영향은 고스란히 분양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주택보증공사가 발표한 ‘2023년 1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1년간(2022년 11월~2023년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지수는 11.63% 상승했다. 특히 대전시는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하며 5대 광역시 중 광주(14.75%)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렇다보니 대전시에서 최근에 분양한 단지의 잔여세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물가 상승 및 원자재가 상승등의 이유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 해지자  “지금이 제일 싸다”라는 인식과 함께 잔여 물량을 재빠르게 선점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 한화건설이 서구에서 분양 중인 ‘도마 포레나해모로’ 잔여세대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단지는 2만 5000여세대의 미니신도시로 재개발되는 도마변동지구에 들어서며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도보권에 신설되는 호재를 갖추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도마 e편한세상포레나 전용면적 84㎡가 지난 11월에 6억 55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기존 아파트 가격도 오르고 있어 도마 포레나해모로의 분양가 경쟁력이 생기고 있다”며 “주변 교육환경 및 교통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실거주를 생각하는 수요자들의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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