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영동하상주차장에서 열려..다양한 행사 마련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2024 영동곶감축제는 전국에서 10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2024 영동곶감축제는 전국에서 10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영동군 제공

[영동=디트뉴스24 지상현 기자]달콤쫀득한 매력 가득했던 ‘2024 영동 곶감 축제’가 방문객들의 입과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주황빛으로 물들었던 영동하상주차장 일원 곶감 축제장에는 개별 가족단위 관광객뿐만 아니라 단체관광객을 포함하여 주최측 집계 10만 7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영동군이 주최하고 영동축제관광재단·영동곶감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서는 고향의 정겹고 훈훈한 정취가 서리고, 고운 빛깔과 풍미 일품인 햇곶감을 소재로 알찬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특히 2024 영동곶감축제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하상주차장으로 축제장을 변경하여 영동군민에게도 활력을 불어 넣었다.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재단은 특히 축제를 준비하면서 기존 밋밋한 축제 홍보 방식이 아닌 새로운 홍보 방식을 도입, 호평을 받았다. 올해에는 관람객 대부분이 영동군과 인접한 대구, 김천, 구미는 물론 서울, 부산, 대전, 청주, 세종 등지에서 그 어느때보다 축제장을 많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동군과 재단은 △볏짚썰매장 △전통놀이 체험 △빙어잡이 △저잣거리 체험 △청룡금을 찾아라 △용감한 곶감레스토랑 운영 △보부상 경매쇼 등 오감만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준비해 관람객의 축제 참여도가 높았으며, 특히 가족단위 체험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난계국악단 공연, △이찬원 △설하윤 △이찬성 △명지 등이 함께한 MBC충북한마음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관내 문화공연팀을 활용한 ‘지역자원공연’ 등 화합과 소통의 문화행사도 돋보였다.

판매장에서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쫀득한 영동곶감을 비롯해 과일의 고장의 명품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영동곶감 홍보 주제관’을 설치해 영동곶감의 효능, 우수성, 유래 등을 알리는 공간도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 축제 참여 39개 곶감농가에서 준비한 곶감이 모두 매진되면서 축제기간에 판매한 곶감과 농특산물 수익금은 8억 6천만원을 기록하며 농가 소득증대와 농촌활력화에 큰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영동군과 재단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용·감한 청룡금을 찾아라!’이벤트와 영동사랑상품권·전통시장상인회 쿠폰 지급으로 관내에서의 소비를 장려하며,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19일 2024 영동곶감축제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영환 지사는 영동곶감의 매력을 즐기며, 도민과 관광객들과 함께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축제장 방문 후에는 양산면의 스마트팜 조성 예정지로 이동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스마트농업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 외에도 김 지사는 많은 지역주민들과 주요 사회단체장, 귀농귀촌인, 청년 농업인 등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재단 관계자는“전국 최고라는 영동곶감의 명성을 이으며, 지역 전체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축제를 함께 즐기고 성원해 주신 군민과 관광객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특색은 살리고 미비점은 보완해 더 완성도 높은 영동곶감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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