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솔아 기자] 한남대가 지자체와 지역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한남대 LINC3.0사업단은 19일 대전시와 ‘대전권대학연합산학협력협의체(대산협)’를 구성, 지역혁신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산협은 전국 5개 권역 중 유일한 대학연합 협의체로, 대학과 지자체 간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양 기관은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역문제해결형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지역핵심 사업프로그램 등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또 한남대는 지난 2019년부터 시가 주관하는 '지역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 대표대학(총괄책임)으로 참여 중이다.

타 대학들과 함께 스타트업 창업준비교육, 기술고도화 역량강화교육 등을 실시했으며, 한남대는 이를 통해 특허출원 6건, 학생창업 7건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최근에는 대전시 4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우주항공' 분야 인재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H-BRIDGE 사업단, 위성활용연구센터와 함께 '차세대 무선통신융합IGC 뉴스페이스 포럼'을 개최, 우주항공 분야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및 사업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글로벌 산업체와 협력체계 '구축'

한남대만의 '글로벌 산·학·연 연계 교육혁신 플랫폼'도 각광받고 있다. 

이는 국내·외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대학, 산업체와 공동으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혁신 제품으로 설계·개발하는 과정을 캡스톤디자인 교과목과 연계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 국내 2번째로 '디자인팩토리글로벌네트워크(DFGN)'에 가입, 디자인씽킹기반 글로벌 네트워크 교육과정도 수행하고 있다. 

대학은 해당 교육과정 일환으로 지난 1월 전국 최초 콜롬비아 하베리아나대학, 후안 발데스(Juan Valdez)사와 함께 '마이크로 디자인 챌린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영국 TMS(The Marketing Store·맥도널드 해피밀 디자인 전문 파트너 기업)사가 진행한 '해피밀 장난감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재학생들은 전통놀이를 주제로 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내년부터 영국 맥도널드에서 상용화 될 예정이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주립 사바대학(UMS)과 상호협력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산학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남대, 지역 창업기업도 키운다

한남대표 '지역 창업기업 성장 시스템'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남대는 지역 창업·투자 관련 기관, 스타트업 관련 핵심지원기관 등과 '스타트업지원기관협의회(협의회)'를 구성했다. 지역 창업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협의회는 지난해 9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워크'를 개최했다. 행사 기간 투자사와 창업기업, 지원기관 1000여 곳이 참여, 일대일 투자상담 3000건, 후속연계 270건 등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대학은 지역 산·학 혁신 주체들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 대전교통공사, 대전도시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 미래인재 육성과 지역발전방안 모색에 힘쓰기로 했다. 

한남대 관계자는 "지역 창업기업들이 지속가능하고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 맞춤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