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버스와 택시 기능 보완 가능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아동·고령층 등 교통취약 계층, 호응 높아...현재 1~2생활권만 적용
3·4·6생활권 확장 적용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올해 실증 종료로 중단?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셔클'. 세종시 제공.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셔클'. 세종시 제공. 

[세종=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세종시의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이 올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셔클은 이용자가 서비스 지역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대형승합차를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다.

당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으로 지정돼 신도시 1·2생활권에 약 4년 간 실증되고 있다. 수요응답형 시스템인 셔클은 세종시 교통 환경에 적합한 교통수단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대중교통 망이 촘촘하지 않아 버스 이용이 불편하고, 택시도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셔클을 세종시 3·4·6생활권에도 확장 적용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시민사회를 통해 꾸준히 제기된 배경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셔클 중단설이 세종시의 한 소셜커뮤니티에 퍼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세종시청 전경. 정은진 기자
세종시청 전경. 정은진 기자

18일 <디트뉴스24>의 취재를 종합하면, 셔클 서비스 중단설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가능성의 여지는 존재한다. 실증 사업기간이 올해 연말로 끝나면서다.

세종시 교통과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를 통해 "셔클 중단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실증 사업기간이 올해 연말까지인데 실증사업자인 현대자동차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추후 예산 사정에 따라 운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중단설에 대해서는 "1년 단위로 재협약을 하는데 연단위 사업이 끝나면서 재계약 문제가 돌며 이런 소문이 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측도 "종료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디트뉴스24>와 통화에서 "실증 기간이 올해 말까지이나 운영 의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말 실증 기간이 끝나면, 세종시에서 정식 사업자를 선정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운영에 대해서는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실증기간에 수익성은 어땠나?"는 질문에는 "수익성 보다는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서비스 지역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왔다. 이용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셔클 운영에는 시비가 투입되지 않으며 실증사업자인 현대자동차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한편, 셔클은 1생활권 고운동, 아름동, 도담동, 종촌동, 어진동, 연기면 세종국립수목원과 2생활권 다정동, 새롬동, 한솔동, 나성동 위주로 서비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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