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 기자회견서 계획 밝혀
"예산 부족해 착수 못한 3개 사업, 연내 모두 추진"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도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을 겪던 3개 사업을 국비확보로 동격을 얻었다. 이로써 정부 도로 건설사업에 반영된 도내 16개 사업 모두 올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17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까지 마련한 계획을 2024년 초 설계에 착수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며 이번 예산 확보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제5차 건설계획 완료 시점이 2년 남은 상황에서, 반영 사업 모두 착수되는 건 도정 사상 처음"이라며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이번 사업들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이번에 설계비가 추가 확보된 곳은 ▲논산 강경∼채운(544억 원) ▲논산 연무∼양촌(478억 원) ▲청양 운곡∼공주 신풍(379억 원) 등이다.
도는 지난해 말 국비를 확보한 ▲논산 한삼천∼도산(408억 원) ▲아산 음봉∼성환(881억 원) ▲천안 북면∼입장(533억 원) 등 3개 노선을 포함, 6개 노선 사업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6개 사업 총 사업비는 3223억 원이며, 올해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이르면 오는 2026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김 국장은 “강경과 채운을 잇는 국도는 4차로, 2.6km를 확장하는 게 골자”라며 “연무~양촌은 2차로인데 10km 거리 구간을 개량해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은 국토부가 5년마다 수립하는 도로 건설·관리에 관한 국가계획으로, 이 계획에 반영해야 기본 및 실시설계와 사업 시행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