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 청년 수당 증액, 마음건강 지원 확대
여성긴급전화 센터 신설, 다자녀 혜택 확충

양완식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이 16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올해 복지 체계 보완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양완식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이 16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올해 복지 체계 보완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한지혜 기자] 세종시가 올해 청년, 여성, 양육 분야에 초점을 맞춰 복지 체계를 강화한다.

양완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가족친화문화 정착으로 저출산 위기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부터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자립수당을 기존 월 4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한다.청년통장(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 인원도 기존 684명에서 75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반곡종합복지센터 내에는 청년마음건강센터를 설치, 맞춤형 마음건강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질병, 부상, 고립 등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1인 가구 가족돌봄청년(13~39세)을 대상으로 통합 돌봄서비스(식사·가사·심리지원 등)도 제공한다.

복잡‧다양화되고 있는 여성 폭력 대응 체계도 정비한다. 365일 24시간 피해상담, 보호가 가능한 ‘여성긴급전화 1366 세종센터’를 신규 설치·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가족친화문화 정착, 장애인·노인돌봄 서비스 강화

시는 올해 ‘결혼, 출산, 양육’ 기반 마련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시행에 나선다.  

출산 지원책인 첫만남 이용권은 기존 200만 원에서 300만 원(둘째 아이 기준)으로 금액을 확대한다. 정부 정책에 따라 만 0~1세 아동에게 지원하는 부모급여도 늘어났다.

시는 3명 이상 자녀 중 19세 미만 자녀가 1명 이상인 가정을 대상으로 상수도 요금을 감면하고, 2자녀 이상 가구가 양육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시, 본인부담금의 10%까지 추가 지원하는 제도도 신설한다.

저소득 가정 아동 급식지원 단가는 기존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다문화 청소년대상으로 지급하는 교육활동지원비는 최대 60만 원까지 확대한다.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대상으로는 24시간 맞춤형 1대 1 돌봄 체계를 구축해 돌봄 부담을 경감할 방침이다. 취약노인 대상 중점돌봄서비스 제공 시간도 월 16~40시간에서 월 20~40시간으로 늘어난다.

이밖에 세종시립요양원 개원에 따라 운영 지원, 안전 점검, 신규 시설 모니터링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양완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올해도 세종시민 모두 따뜻한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건강을 지키는 복지안전망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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