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만 1941명, 충남  6만 1294명

[박길수 기자] 지난해 아파트 총 청약자 중  17만 5258명이 충북에 청약통장을 썼다.

6만 1294명이 충남에, 5만 1941명이 대전에 청약통장을 각각 사용했다.

㈜직방(대표 안성우)이 2023년 아파트 분양을 위해 청약통장을 사용한 전국 청약접수 건수를 분석해 지역별 청약선호 추이를 분석했다.

2023년은 전국 269개 분양사업지에 순위 내 청약 통장을 사용한 총 청약건수가 112만 8540건이었다. 2022년 429개 사업지에 102만 1502건보다 10.48% 상승한 수치다.

특히 권역별 청약통장의 사용 흐름이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수도권 위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2023년은 전체 청약자의 59%(66만 3068건)가 수도권에 청약통장을 사용해 2022년 41%(41만 4652건)보다 18%p 수도권 집중현상이 강해졌다.

2023년 전국 아파트 순위 내 청약자 10명 중 약 6명은 수도권 분양사업지를 선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지방은 2022년 59%(60만 6850건)에서 2023년 41%(46만 5472건)로 청약수요가 급감했고, 1년 만에 청약수요의 주도권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옮겨갔다.

2023년 2~3분기 수도권 위주의 매매시장 회복이 일시적으로 발현된데다 1·3대책으로 수도권 주요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며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워진 영향이 컸다. 미분양 적체로 공급 부담이 큰 지방과 달리 서울 등지는 공급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고 경기도 일대는 GTX-A 노선에 대한 개통 기대감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주변 청약지에 수요자가 몰렸다.

2023년 권역별 청약접수 건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30%, 서울특별시 24%로 과반이상의 압도적 규모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 지방은 지역내 호재나 청약 모객 분투를 통해 분양에 성료한 지역이 있다.

충북 청주시 일대에 많은 청약자가 몰리며 2023년 총 청약자 중 17만 5258명을 가져갔다. 2023년 청약수요 중 16%로 2022년 5%에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청주시 흥덕구 일대 분양한 4개 사업장이 48.27 대 1에서 98.61 대 1로 순위 내 청약마감에 성공하며 테크노폴리스 주변에 청약인파가 집중됐다.

그다음으로 충남(5%-6만 1294명), 강원(5%), 대전(5%-5만 1941명), 부산(4%), 광주(3%) 등이 3%~5%의 청약통장 사용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전북(1%), 전남(1%), 경상북(1%),  경남, 울산, 제주 등지는 비교적 낮은 청약수요에 그쳐 시행 및 시공사 들의 애를 태웠다. 

지난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역전된 청약수요의 흐름은 2024년 분양시장으로 이어져 수도권 중심의 청약선호가 지속될 전망이다.

고분양가 부담은 여전하겠지만 지방에 비해 미분양 우려가 덜하고 서울 강남권역과 부도심, 수도권 택지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양호한 입지의 청약대기 수요는 여전할 전망이다. 

다만 주변시세 대비 분양가의 적정성을 잘 살피고, 지역 호재, 역세권 및 건설사 브랜드에 따라 차별화 되고 있는 청약수요의 양극화에 주목해 현명한 청약통장 사용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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