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유입 1만 명이상 시군구는 모두 수도권

[박길수 기자]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새로운 주거지와 일자리가 생기는 비수도권 지역은 인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아산, 대전 유성구, 대구 중구 순으로 순유입 인구가 많았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통계청의 인구 순이동을 조사한 결과, 전국 230개 시군구 중 순이동 인구가 1만 명 이상 증가한 5개 지역은 모두 수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순이동은 해당지역의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제외한 인구의 이동이며, 자연적 증감 요인을 배제한 사회적 증감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이다.

작년 인구 순이동은 수도권 신도시 지역에서 많았다. 

가장 많이 순유입한 지역은 ‘인천 서구’로 1110만㎡규모의 2기 신도시 ‘인천검단’ 택지개발지구가 있는 곳이다. 인천 서구는 지난해 가장 많은 공동주택 입주물량(K-apt, 1만 7322가구)을 보이며, 순이동도 3만 3387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화성동탄’ 택지개발지구가 있는 ‘경기도 화성’으로 2만 7439명이 순이동 했고, ‘회천&옥정’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경기도 양주’로는 2만 3336명이 순이동 했다. 

또  1만 1006명이 순유입한 ‘경기도 평택’지역도 2기 ‘고덕신도시’가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순유입 1만명을 넘기며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702세대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를 포함해 1만2576세대의 입주물량이 있었던 강남구로 1만1829명이 순이동 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새로운 주거지와 일자리가 있는 지역으로 순유입이 많았다. 

충남 아산은 아산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아산디스플레이 일반산업단지, 아산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 등 일자리가 많고, 아산 탕정신도시에 새아파트 입주도 많아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순이동을 했다. 

9279명이 순이동 한 대전의 유성구 역시 삼성, SK, LG 등의 대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는 지역이고, 전북 완주도 테크노밸리 제1·2산단, 중소기업 전용농공단지 등 다양한 산업단지가 있어 5675명이 순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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