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 1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확산
하반기 무인 재활용시설 시범운영

권영석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이 11일 오전 시청에서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권영석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이 11일 오전 시청에서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한지혜 기자] 탄소중립 실현, 자원선순환에 동참하는 세종시민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여민전을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 

권영석 시 환경녹지국장은 11일 오전 세종시청 2층 정음실에서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다양한 자원순환 활성화 정책을 시행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주력할 방침이다.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기본계획’과 연계한 ‘세종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우선 수립할 계획.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를 감축하는 게 기본 목표다.

하반기부터는 투명페트병, 캔 무인회수기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4, 6생활권에 총 12대를 설치, 5000P 적립 시 여민전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이밖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범시민 1회용품 줄이기 캠페인’도 확산하기로 했다. 오는 5월에는 소담동 로컬푸드 직매장 4호점 복합시설 내에 ‘새활용센터’도 준공한다. 

‘자원순환도시 도약' 최대 현안으로는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이 꼽힌다. 

시는 토지보상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한 ‘주민지원 추진단’을 운영해 소통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전동면 송성리로 최종 입지를 결정하면서 최첨단 환경기술 적용을 약속한 바 있다.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주력한다. 시는 내달 중 종합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오는 8월 기재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도 예정돼있다. 

또 재해 예방을 위한 하천정비사업, 합강캠핑장 보완, 도시 바람숲길 조성, 이응다리와 수변공원 주변 특화 가로경관 조성, 시민이 참여하는 ‘가로수 돌보미’ 운영 등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권영석 시 환경녹지국장은 “탄소중립실천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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