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세종시 올해 주택 공급 계획 밝혀
'행복청 발표, 공급시기, 소송문제' 각종 리스크 상재
메말랐던 세종시 분양시장, 올해 꽃피우게 될까

세종시 아파트 건설 현장. 자료사진.
세종시 아파트 건설 현장. 자료사진.

[세종=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한동안 메말랐던 세종시 주택 공급시장이 올해 침체기를 딛고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세종시가 올해 신도심을 비롯해 원도심 지역에 총 1만 877가구의 아파트를 신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두희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9일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세부 분양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어제 세종시의 발표가 실제 분양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양한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신도심의 공동주택 공급은 분양 1943호, 임대 700호 등 총 2643호 아파트가 공급된다. 
세종 신도심의 공동주택 공급은 분양 1943호, 임대 700호 등 총 2643호 아파트가 공급된다. 

세종 신도심 2643호, 원도심 8234호 공급 예고

먼저 세종 신도심의 공동주택 공급은 분양 1943호, 임대 700호 등 총 2643호 아파트가 공급된다. 

스마트도시의 전초기지인 5-1생활권 합강동의 경우 L9블록에 421가구, L1블록 656가구, L12블록 690가구가 올해 하반기에 공급 계획을 예정지었다. 

6-3생활권 산울동의 경우 B3블록 50세대, B5블록 50세대, B6블록 33세대, B7블록 43세대가 올 하반기 착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임대아파트는 LH에서 5-1생활권 L13블록에 200세대, 6-3생활권 L2블록 500세대 등 올 하반기에 착공 계획을 뒀다.

세종시 원도심인 읍·면지역에서는 공동주택 분양 3076호, 임대 5158호 등 총 8234호가 공급된다.

읍면지역의 경우 연기면에서 2789가구, 조치원읍에서 2406가구, 연서면 948가구, 연동면 915가구, 전의면 스마트그린산업단지 834가구, 전동면 190가구, 장군면 92가구, 부강면 60가구 등이다.

세종시 원도심인 읍·면지역에서는 공동주택 분양 3076호, 임대 5158호 등 총 8234호가 공급된다.
세종시 원도심인 읍·면지역에서는 공동주택 분양 3076호, 임대 5158호 등 총 8234호가 공급된다.

신도심 공급 '행복청' 발표 후 최종 결정..올해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해당 공급건 대부분은 올해 하반기에 착공 계획으로, 실제 분양 단계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세종시 관계자는 10일 <디트뉴스24>와 통화에서 "예정지역, 즉 동지역의 경우는 2월에 계획된 행복청의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 따라 유동성을 가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 발표의 경우 단순 예측과 착공 계획으로 봐주시면 된다"며 "착공 이후 분양 절차까지 3개월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 청약 단계까지 밟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어제 세종시가 배포한 자료에도 '주택공급계획은 사업주체 및 기타 상황에 따라 세대수·일정 등 변경될 수 있음'이 명시되어 있다. 

5-1생활권의 경우, 토지 값 문제로 인한 소송 문제도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5생활권의 경우, LH와 SPC(세종시·LH·민간기업이 민간주도로 추진하는 특수목적 법인)간의 소송 문제가 얽혀있기 때문. 

지난해 하반기에 양 기관이 토지 값 문제로 협상에 난항을 겪다 본계약을 체결했으나 아직 이견 발생 여지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관계자는 "해당 소송 문제가 아직 완벽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신도시의 대다수 물량이 여기 묶여있다 보니까 실제 분양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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