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도 대비 체감 낮아, 격차 회복 숙제
이순열 의장 “의회 차원 노력 이어갈 것”

세종시의회 전경.
세종시의회 전경.

[한지혜 기자] 세종시의회가 국민권익위 ‘2023 전국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3등급을 달성했다. 하위권은 벗어났으나, 내부 노력도는 최상위, 체감도는 하위권으로 내·외부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직무대리 정승윤, 이하 국민권익위)는 지난 4일 92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기초의회 75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세종시의회는 종합청렴도 3등급을 받았다. 지난 결과와 비교하면 한 단계 상승한 결과다.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는 최고 수준인 1등급을 달성했다. 공정 채용 규정, 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영, 책임성 강화 등 권익위가 제시한 기준을 성실히 이행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청렴체감도 부문에선 강원도의회, 경기도의회, 서울시의회, 인천시의회와 함께 4등급 최하위권에 속했다. 청렴체감도는 지역주민, 직무 관련 공직자, 단체 및 전문가 등이 평가하는 외부 지표다.

의정활동 분야에선 이혜관계 회피 의무 준수, 부패경험 분야에선 권한을 넘어선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갑질), 특혜를 위한 부당한 개입·압력, 의회운영 분야에선 외유성 출장 등이 주요 지표로 꼽힌다. 

이순열 의장은 “청렴도가 개선돼 매우 반갑다”면서 “취약점이 드러난 부분은 대책을 마련하고, 중점 관리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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