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환자 쏠림 현상 해소, 중부권 의료자치 실현 기대

[박성원 기자] 건양대학교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 새롭게 지정됐다.

29일 보건복지부는 제5기(2024년~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결과, 건양대병원을 포함한 47개 의료기관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의료체계 중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암 등 중증질환에 대한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각종 인증평가, 교육, 시설 및 환경, 첨단의료장비 등 지정기준을 충족한 종합병원 중에서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지정 또는 재지정한다.

건양대병원은 이번 지정에 따라 중증질환자에 대한 치료 수준을 더욱 높여 수도권으로의 환자 쏠림 완화에 기여해 환자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중증환자 위주로 진료를 하는 건양대병원은 대기시간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은 물론 환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꾀했던 건양대병원은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과 심장, 뇌졸중과 같은 응급질환의 적정성 평가에서 수년간 1등급 의료기관의 자리를 고수해 왔다.

지난 2021년 5월에는 최첨단 시설과 장비로 무장한 새병원을 건립했고, 암센터, 로봇수술센터, 심뇌혈관센터, 내과센터 등을 신설해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해왔다.

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은 “새병원 개원을 비롯해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우수 의료진을 꾸준히 영입하며 지역 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성과라고 생각된다”라며 “그동안 상급종합병원이 부족했던 대전충남지역 의료수준 향상을 이끌어가는 대학병원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1월 1일부로 건양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외래진료 시 병·의원에서 발급한 요양급여의뢰서(진료의뢰서) 원본을 제출해야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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