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만 2503가구, 충북 9901가구 

[박길수 기자]  2024년 새해 대전에 1만 3138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올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에서는 1만 2503가구, 충북에서는 9901가구의 민영아파트가 각각 분양대열에 합류한다.

부동산R114가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2024년 민영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268개 사업장에서 총 26만 5439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분양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8만 6684가구가 포함돼 있어,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는 물량은 더 적을 전망이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1 만 3138가구, 충남 1만 2503가구, 충북 9901가구 순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세종은 올해 민영아파트 분양이 전무했으며, 2024년에 421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분양계획 중 10만여 가구가 2024년으로 이월
2023년 분양계획물량(25만8,003가구)의 약 39%에 해당하는 10만1490가구가 2024년 분양계획으로 이월됐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4만 4893가구(44%), 지방 5만 6597가구(56%)이다.

다만, 이월물량에는 재개발‧재건축이 많기 때문에 공사비 증액으로 인한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지방에서는 장기간 미분양이 누적돼 향후 분양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물량, 수도권과 정비사업 위주
2024년 권역별 분양계획 물량은 14만 1100가구(53%) ▲지방 12만 4339가구(47%)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7만 4623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부산 2만 2710가구 ▲광주 2만 161가구 ▲대전 1만 3138가구 ▲충남 1만 2503가구 순으로 1만 가구 이상 공급될 계획이다.

수도권 분양물량 비중은 분양가상한제 등이 개정된 2021년 40%로 급감했으나, 2023년부터 50%를 상회했다. 이는 규제지역 해제, 전매제한 완화 등 규제 완화책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회복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분양 리스크,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지방 분양이 크게 위축된 영향도 한몫했다.

◆ 2024년 민영아파트 분양물량, 1월과 10월에 집중
2024년 민영아파트 월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1월(2만 3810가구), 10월(2만 1188가구)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은 2023년의 이월 물량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며, 총선과 하계 올림픽 등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 있는 2분기와 3분기에는 물량이 저조한 편이다. 10월에는 2만 1188가구가 예정됐는데, 시장 상황을 지켜보다가 성수기에 승부를 걸어보려는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주요 건설사 2024년 분양계획물량 축소조정 우세
주요 건설사의 2024년 분양계획물량은 17만 3333가구로 2023년 분양계획물량(18만2885가구)의 83% 수준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분양계획 대비 평균 47%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롯데건설(2만 2299가구), 현대건설(2만 2778가구), 포스코이앤씨(2만 294가구) 정도만 2만 가구 수준을 유지했으며, 축소 7곳 / 유지 2곳 / 확대 3곳으로 축소조정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분양시장, 여전히 불확실성 남아 있어
2024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실제 조정시기는 늦어질 수 있어 대출금리 하향조정을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2024년 총선과 정책 이행력 등이 변수로 작용해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2024년  입지 여건과 분양가에 따라 청약 온도차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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