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산내 골령골 민간인 희생 사건을 다룬 다큐가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이번 다큐에 출연한 스테판 소넨버그 서울대 교수 모습. 정진호 PD 제공
대전 산내 골령골 민간인 희생 사건을 다룬 다큐가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이번 다큐에 출연한 스테판 소넨버그 서울대 교수 모습. 정진호 PD 제공

[지상현 기자]대전산내사건(산내 골령골 민간인 희생 사건) 이야기를 다룬 새로운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D(연출 최재성, 프로듀서 정진호,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원)’가 일반 공개에 앞서 언론 대상 시사회를 연다. 

‘프로젝트 D’는 대전산내사건을 다룬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2018년 작, 연출 정진호)과 ’70년 만의 나들이(2019년 작, 연출 정진호), 그리고 ‘무저갱(2022년 작, 연출 최재성, 프로듀서 정진호)’의 후속작이다.

정부 차원의 유해 발굴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 된 상황에서 영국인 데이빗 밀러 박사의 시선으로 산내 골령골이 우리에게 어떤 과제를 남겼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번 다큐는 오랜 시간 산내 골령골 문제를 연구해 온 밀러 박사가 미국 출신의 인권학자 스테판 손넨버그 박사(서울대 로스쿨 교수)와 함께 산내 골령골과 같은 아픔이 있는 지역의 전 세계 시민들을 위한 일명 ‘평화 인권 벨트(PHRB-Peace & Human Rights Belt)’ 구성을 제안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과정을 담고 있다. 

시사회는 오는 29일 오후 5시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아신극장 3층 공연장에서 열리며, ‘유튜브 아힘TV’ 채널을 통해 일반에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사회 직후 박선주 산내 골령골 유해발굴단장과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취재해 온 오마이뉴스 심규상 기자가 함께하는 토론회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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