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의 100대산 도전기] 확트인 전망 최고

충남 금산의 수호신인 진악산은 충남도내 산 중에 3번째로 높은 산이란다.
충남 금산의 수호신인 진악산은 충남도내 산 중에 3번째로 높은 산이란다.
진악산 정상에서는 주변의 많은 산들을 볼 수 있다.
진악산 정상에서는 주변의 많은 산들을 볼 수 있다.
등산객들이 걸어 놓은 리본.
등산객들이 걸어 놓은 리본.

소용돌이(필명)가 충남 금산군 소재 진악산(進樂山)을 찾은 것은 겨울임에도 날씨가 따뜻(?)했던 지난 9일이다. 이른 점심을 먹고 무작정 산으로 향했다. 금산이 고향임에도 진악산은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 그저 금산을 내려다보는 산이 있다는 정도로만 생각했다.

주변에 선후배들이 진악산 등반을 얘기하면서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차에 아무런 준비없이 점심 식사 후에 홀로 진악산으로 향했다.

진악산을 오르는 길은 대체로 진악산 광장과 개삼터 과장, 그리고 보석사에서 시작하는 방법이 있었다. 소용돌이는 최단거리인 진악산 광장에서 시작해 진악산까지 가는 등산로를 택했다. 

진악산은 서대산과 계룡산에 이어 충남에서 세번째로 높은 산이라고 한다. 해발 732.3m다. 사실 진악산 정상보다 바로 옆에 있는 물굴봉이 735.7m로 더 높다.

발걸음을 시작한 진악산 광장은 주차장과 화장실 등이 설치돼 있었다. 관광객들이나 등산객들을 위한 시설이다. 휴식처도 있었지만, 이용객들이 없어서인지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계단을 오르는 것부터 등산은 시작된다.
계단을 오르는 것부터 등산은 시작된다.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다.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다.
등산로 대부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등산로 대부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등산로 중간쯤 서 있는 정승 한쌍.
등산로 중간쯤 서 있는 정승 한쌍.

진악산 광장에서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면 곧바로 계단이 끝나고 오솔길 같은 등산로가 나온다. 어렵지 않은 산행이 예상됐다. 산책하듯 등산로를 따라가다보면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조금씩 경사가 심해질때도 있는데 바위산이어서인지 유독 바위가 많다는 것을 느낀다. 바위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볼거리도 많다는 것인데 등산로 중간에 있는 얼굴바위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얼굴바위는 사람의 옆 얼굴을 그대로 보는 것만 같았다. 진짜 신기했다.

바위를 걸으며, 등산로를 걸으며 땀을 닦다보니 어느새 정상인 관음봉에 도착했다. 관음봉에는 헬기장과 함께 등산객들이 쉴 수 있는 데크가 설치돼 있었다. 비교적 평평한 정상에는 야영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하룻밤을 지내기도 한단다.

바위산이라서인지 바위가 많다.
바위산이라서인지 바위가 많다.
가파른 경사도 있었다.
가파른 경사도 있었다.
등산로 곳곳에는 이정표가 안내하고 있었다.
등산로 곳곳에는 이정표가 안내하고 있었다.
진악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었다.
진악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었다.

정상에서 본 동서남북은 모두 빼어난 광경을 연출했다. 금산읍 전경과 개삼터 공원, 그리고 반대편에는 멀리 높고 낮은 각종 산들이 펼쳐져 있다. 멀리까지 모든 산들이 한 눈에 들어올만큼 진악산이 높다는 것을 인증했다.

정상에 있는 안내표지판에는 진악산이 간략하게 소개돼 있는데 그 내용은 "진악산은 금산군 금산읍과 남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금산읍의 서남부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산"이라며 "금산사람들의 가슴속에 금산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자리만 금산의 진산"이라고 적혀 있다.

한참을 정상에 머물며 주변 풍경을 카메라에 담은 소용돌이는 출발했던 곳으로 하산했다. 다만 다음에 진악산을 등반한다면 보석사 쪽으로 내려오는 등산로를 선택할 것을 마음 먹었다. 

짧은 진악산 등반에는 1시간 28분 동안이 소요됐으며, 전체 5KM 정도 걸었다. 운동 시간만 따지면 1시간 22분 가량.

금산읍 전경.
금산읍 전경.
개삼터공원 방향.
개삼터공원 방향.
얼굴바위.
얼굴바위.
정상에서 본 주변산.
정상에서 본 주변산.
정상에서 본 주변산.
정상에서 본 주변산.
관음굴로 내려가는 계단은 관리가 안돼 엉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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