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제보존회 주관, 유천동 산제당서 제26회 산신제 공개행사 열려

대전 중구 유천1동(동장 왕주영)은 15일 산신제보존회(회장 김용덕) 주관으로 보문산 산신에게 마을의 화합과 평안을 기원하며 ‘제26회 유천동 산신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유천동 산신제는 450여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문화유산으로, 해마다 동짓달 초사흘(음력 11월 3일)에 유천동 산제당에서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산신령에게 기원하던 제로서 지역주민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마을의 큰 화합행사이다.

이번 공개행사에는 유천1·2동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으로 제례의 시작을 알리고, 산신제 보존회원 및 지역주민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산신제 소개와 봉행, 헌주와 음복 순으로 제를 지냈다. 제례가 끝난 뒤에는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제수음식을 나누며 마을 잔치가 펼쳐졌다.

김용덕 회장은 “그동안 산신제 준비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전통민속문화 유산으로서 산신제를 계승·보존해 지역사회발전에 적극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천동 산신제’는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이 전승되어 온 유천동 고유의 전통제례로의 보존가치가 인정돼 1997년 시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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