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원 기자] 바른생각병원이 관절염 치료로 보건복지부가 인증한 신의료기술 (보건복지부 고시 제2023-128호)인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이하 줄기세포 치료)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바른생각병원에 따르면  줄기세포 치료는 세포의 재생을 돕는 줄기세포의 장점을 활용한 치료로 환자의 장골능(엉덩이 뼈)에서 직접 골수를 채취해 초고속 원심 분리기로 줄기세포를 분리한 후 손상된 무릎 관절에 주입하는 비수술적 주사 치료방법이다.

퇴행성관절염은 4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단계마다 특성과 증상이 다르다. 1기는 무릎 구조의 변화는 없고 증상이 없거나 약한 통증이 있다. 2기는 걷거나 뛰고 난 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3기는 무릎 구조의 변화가 시작되고, 장시간 움직이면 관절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4기는 무릎 구조의 변화가 악화돼 무릎 관절이 기능을 하지 못한다.

관절염 초기인 1~2기에는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 호전을 보이지만 손상이 심한 중기 이상의 관절염 환자의 경우에는 미세천공술을 병행한 줄기세포 수술, 근위경골절골술, 인공관절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 밖에 선택지가 없어 환자들의 심적인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에 인증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는 기존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던 환자들이 수술적 치료 외에도 선택해 볼 수 있는 치료이다.

기존에도 줄기세포 치료가 있었지만, 수술적 치료로 피부를 절개해 무릎 관절에 미세한 구멍을 내어 줄기세포를 직접 도포하는 방식이다. 수술 후 6주 이상 체중 부하 제한이 있어 회복 기간과 재활 기간이 길다는 걱정이 있었다.

반면 줄기세포 치료는 수술없이 진행하는 관절염 주사 치료로 국소 마취 하에 절개 없이 진행하며 30분 가량의 짧은 치료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하는 장점이 있다.

연골 결손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내는 국제표준 기준(ICRS) 3~4등급, 관절 간극에 따라 등급을 나눈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L) 2~3등급 환자에게서 무릎 통증 완화 및 개선효과가 확인돼 초기와 중기 환자에게 적용해 볼 수 있다.

또 안전한 자가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반응이나 거부반응이 없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대전 바른생각병원 관절센터 한성준 대표원장은 “관절염 환자의 경우 치료에 대한 걱정으로 미루고 꼭 수술이 필요한 말기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초-중기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치료법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치료로 무릎 통증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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