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명운동 종료, 주민소환 요건 ‘미충족’
“비판과 충고 겸허히 수용, 현안사업 매진”

김영환 충북지사가 13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주민소환 서명운동 종료된 것과 관련해 ‘충북 대통합’ 메시지를 내놨다.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가 13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주민소환 서명운동 종료된 것과 관련해 ‘충북 대통합’ 메시지를 내놨다. 충북도 제공.

[황재돈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주민소환 서명운동 종료된 것과 관련해 ‘충북 대통합’ 메시지를 내놨다.

김 지사는 13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주민소환이 끝난 것을 계기로 충북 도약과 발전을 위해 모든 기득권과 정파적 판단을 뛰어넘는 대통합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중심이 되기 위해 충북이 국민통합 중심이 돼야 한다. 이 일을 오늘부터 시작하겠다”며 “우선 저와 생각을 달리한 분들을 만나 도정에 참여하고 협력해 줄 것을 요청드리겠다”고 말했다.

“주민소환 찬반 논란 속에서 120일 동안 서명에 동참한 도민 비판과 충고를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한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현안 사업에 매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특별법 제정에 힘입어 호수와 산림 규제 대못을 뽑고,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바다가 없는 충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청주국제공항 민간 활주로 확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지난 8월 14일부터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활동을 120일간 진행했다.

운동본부는 충북 유권자 10%(13만5438명) 서명과 지역별 서명인 수 등 주민소환을 위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본부는 오는 18일 서명운동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