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의료진.
충남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의료진.

[박성원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송익찬, 고정숙 교수 연구팀이 최근 2023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국제학술대회(ESMO ASIA 2023)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이번에 발표된 포스터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혈액암 환자들에서 골수 안에 면역세포의 특성이 재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이 연구에서 저자들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한 환자들에서 특정 면역세포(CD4 와 CD8 모두를 발현하지 않는 T 세포)의 억제수용체(TIM-3)의 발현이 증가돼 있어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있음을 발견했고, 향후 이를 통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저자들은 “최근 면역세포의 떨어진 기능을 다시 회복시켜 암세포를 치료하는 방법(면역관문 억제제)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혈액암에서는 이러한 치료법이 도입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된 면역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수용체인 ‘TIM-3’을 이용한 혈액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특정 면역세포(CD4와 CD8 모두를 발현하지 않는 T 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익찬 교수와 고정숙 교수는 혈액암의 치료 및 조혈모세포이식에 대한 실험 및 논문들을 다수 시행, 발표하고 있으며 활발한 국내외 학술대회 활동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연구역량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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