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기자회견 통해 정권 심판, 민주당 쇄신 약속
신도시 인접 면지역 내 7생활권 조성, K-아레나 건립 등 차별화된 공약 제시
코레일 감사 경험 토대, KTX 세종역, 대전~세종~충북 조속한 설치 공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강진 전 정무부시장. 정은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강진 전 정무부시장. 정은진 기자

[세종=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이강진 세종시 전 정무부시장이 '정권 심판, 민주당 쇄신'을 내걸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12일 오후 2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내년 총선 을 선거구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행보를 본격화했다. 

무엇보다 정권 심판을 출마 선언의 기조로 내걸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2년도 되지 않았는데 정치와 경제, 사회가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는 진단과 함께 언론마저 검찰이 통제하려 하는 폭거를 막아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의 쇄신 의지도 내보였다. 이 전 부시장은 "국민들이 가지는 민주당에 대한 희망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당장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부터 거듭나서 제 역할을 하는데, 뼛 속부터 민주 당원인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구 유입'과 '행정기관 추가 이전' 등을 시급한 문제로 제시하는 한편, 대표 공약으론 ▲행정수도 세종 완성 ▲KTX 세종역 건설 ▲7생활권 조성 ▲세종시립대 설립 등을 들었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은 개헌과 세종시 관련 입법을 우선 과제로 삼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감사원 등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법원 설치 노력 등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강진 전 정무부시장이 내건 공약들. 정은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강진 전 정무부시장이 내건 공약들. 정은진 기자

신도시와 가까운 면 지역에 7생활권(청년·미래 권역) 조성 공약도 내걸었다. 여기에 청년·신혼부부·취업자 대상 특별 주거 지원과 공영개발로 주거·교육·문화시설 건립 등의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뜻이다. 

연기면 등을 입지로 삼아 E-sports 전용 경기장과 익스트림 중심의 테마파크, k-pop 등 한류 문화 기반 시설인 'K-아레나'를 조성하겠다는 밑그림도 그려 보였다. 

그는 코레일(철도 공기업) 감사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되 KTX 세종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과거 KTX 세종역에 대한 용역은 소담동과 반곡동, 집현동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돼 결과값이 낮게 나온 것으로 알고있다"며 "지금은 KTX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기술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정부 의지만 있으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조치원 KTX 정차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세종동 국회 세종의사당과 연서면 국가산업단지, 중앙행정기관과 주거지역의 연계를 위해 AI 기반의 스마트 연결도로를 추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안도 제시했다. 

교육 부분에서는 대중문화와 체육 분야를 개발하는 K-school 설립과 세종시립대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정무부시장은 "민주화 운동을 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살리고 세종시를 책임지는 역사적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강진 전 전무부시장은 13일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는 1992년 정치에 입문해 이해찬 국회의원 보좌관, 재선 서울시의원 등을 거쳐 세종시 정무부시장과 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위원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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