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서 교통대란 우려, 특단 대책 주문
산하기관장 겨냥 "조직 기강 확립" 강조

이장우 대전시장. 자료사진. 
이장우 대전시장. 자료사진. 

[한지혜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도시철도 3~5호선 추진에 앞서 ‘바퀴 달린 트램’ 도입 검토를 주문했다. 내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과 함께 벌어질 '교통 대란'과 관련해서는 실국과 5개구에 특단 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이 시장은 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빠르고 신속하게 3호선을 구축하려면 어떤 시스템이 나은지 빨리 (검토)해야 한다”며 “3~5호선은 용역이 끝나는대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보완재로서의 도시철도 기능을 부여한다면, 바퀴 달린 트램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호주 공무국외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스위스 제품인 전기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방식의 차종을 언급한 바 있다. 해당 차종은 초기 건설비 측면에서 경제적 이점이 있지만, 내구연한이 짧아 운영비 부담이 높은 편이다.  

이 시장은 “도로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공사 없이 신속하게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며 “막연하게 1, 2호선처럼 15년, 20년 걸려서는 미래 교통망 구축과 시민 불편에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내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과 동시에 벌어질 '교통 대란' 대책 마련, 전선 지중화 사업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2호선 착공 시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며 “5개구와 협력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또 “전선, 통신선 지중화 사업은 추경이라도 확보해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산하기관장에는 “기관장 개인적 욕심으로 문제가 생기면 시정도 굉장한 타격을 받는다”며 “조직에 문제가 있다면 고강도 감사와 상응한 조치를 할 생각이고, 철저히 부패 사슬을 끊어 좋은 조직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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