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원식...김영환 지사 “양육 친화환경 조성” 약속

김영환 충북지사가 4일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내부를 둘러 보고 있다.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가 4일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내부를 둘러 보고 있다. 충북도 제공.

[김재중 기자]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이하 충북센터)가 청주의료원 인근에 건립돼 오는 7일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한다.

4일 열린 충북센터 개원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황영호 충청도의회 의장, 송준헌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의료계, 장애 아동 가족 및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아동의 성장과 신체 발달에 최적화된 재활치료 프로그램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 재활병원이다.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충북을 포함해 전국 총 10개 지역에 병원 2개소와 센터 8개소가 건립됐거나 건립될 예정이다.

충북센터는 청주의료원 입구 우측 부지에 연면적 1815.01㎡,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10월 준공됐다. 주요 시설로는 낮 병동, 수 치료실, 로봇 치료실, 언어·작업치료실, 병원학교 등이 있다.

또한 센터는 초기 장애 진단 시 부모 교육, 학교 입학 적응 프로그램 등 장애 아동의 생애주기별 사례관리와 민간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어린이 재활 프로그램을 통합·운영할 예정이다.

개원식에 참석한 장애 아동의 한 부모는 “아동 재활치료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고, 적기 치료, 아동 신체에 맞는 장비, 교육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필요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데 예약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충북지역에 아동 전문 재활병원이 개원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도지사는 “장애 아동의 부모와 가족이 감당해야 했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우리 모두의 미래인 어린이가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를 포함한 전반적인 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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