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상대 가처분 소송, 공정위 및 방통위 제소 등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22년 만에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다음카카오의  ‘뉴스 검색결과 기본값 검색제휴 언론사 배제’를 대응하기 위한 비대위를 꾸렸다. 인신협 제공.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22년 만에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다음카카오의  ‘뉴스 검색결과 기본값 검색제휴 언론사 배제’를 대응하기 위한 비대위를 꾸렸다. 인신협 제공. 

[김다소미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이 30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2년 만에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카카오와 포털 다음의 ‘뉴스 검색결과 기본값 검색제휴 언론사 배제’ 방침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서다.

협회 이사회는 ▲정경민 여성경제신문 대표(협회 부회장) ▲김기정 그린포스트코리아 대표 ▲이종엽 프라임경제 대표 ▲김기현 토큰포스트 전 대표 ▲정의훈 변호사(법무법인 에임) ▲허윤철 사무국장 등 전임 제휴평가위원을 포함한 분야별 전문가로 비대위를 구성했다.

이들은 이날 비상총회에서 카카오 불공정행위에 대한 대응을 일임받아 즉각적인 활동 돌입을 의결했다.

비대위는 부문별로 자문단을 구성해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카카오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가처분 소송 ▲공정위 및 방통위 제소 ▲검색제휴 언론사(비회원사 참여 가능)의 참여와 연대를 위한 (가칭)포털불공정행위근절대책위원회 출범 지원 ▲국회 및 정당, 정부 소통 강화 등 총력을 다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의춘 회장은 개회 발언에서 “다음카카오가 지난주 뉴스검색 서비스를 급작스럽게 변경하면서 CP(콘텐트제휴)매체만 노출시키고, 1000여개 검색제휴 언론사들은 사실상 노출을 차단하는 폭거를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뉴스 검색 서비스의 조속한 원상복구를 촉구한다. 국내 2위 포털사업자 카카오의 위헌적 만행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정경민 협회 부회장(여성경제신문 대표)은 "다음카카오의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매체는 지역언론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지역언론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또 "이번 사안은 본질적으로 언론과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사안이기에 CP사, 지역매체 등 조금씩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으나 작은 차이를 넘어서 언론의 자유와 공익성을 지키기 위한 공동의 싸움으로 생각하고 힘을 모으자“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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