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출마 기자회견 통해 2024년 4.10 총선 정조준
행정수도 완성, 균형발전, 시민의 질 향상, 상가 공실 해소 약속

서금택 전 의장이 30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세종 을) 출사표를 열변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서금택 전 의장이 30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세종 을) 출사표를 열변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세종=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제3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서금택(70·더불어민주당) 전 세종시의원이 30일 제22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역의 여·야 후보군 중 출마 선언은 서 전 의원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보람동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세종 을) 출사표를 열변했다. 

그는 먼저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선을 넘었다"며 "수십년 동안 피와 땀 눈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 경제, 평화가 무너지고 있다"고 현 정권 비판으로 운을 뗐다. 

'생활 정치'를 철학으로 삼은 서 전 의장은 의정활동 당시 조치원 지역구 등에서 일군 성과를 어필했다.

▲조치원읍 비산먼지 원인, 강원 연탄공장 폐업 ▲교동 아파트 재건축 일조 ▲조치원 상습 침수문제 해결 위한 정비 사업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도시재생 사업 등 다양한 성과를 제시했다. 

제22대 총선 필승을 위한 공약도 내걸었다.

공약의 핵심은 행정수도 완성이다. 당선 즉시 국회 개헌 특위를 재구성하고 지방분권 개헌과 행정 수도 개헌을 책임지겠다는 것.

또한 2028년 임기 말까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조기 완공할 것과 23대 국회 개원식은 세종에서 열 것을 약속했다. 

이어 지방교부세 제도 개선과 LH 개발부담금 분할 징수, 조치원 북구청 신설, 연기면 복합커뮤니티 신설, 세종시 북부권에 1만세대 미래도시 건설 등의 의지도 표명했다. 

연서면 국가산업단지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연동면에는 세종 K-마이스터 시티를 조성해 첨단 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을 강조했다. 

전의면 숙원사업인 다방리-읍내리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고, 전동면 생활쓰레기 소각장을 활용한 화훼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연기면 보통리에 36홀 파크골프장 조성, 세종시 동지역 내 어린이 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 설립, 3자녀 이상 가구의 첫째부터는 대학까지 무상교육 추진, 상가공실 해소도 비전으로 제시했다. 

서 전 의장은 "한 평생 세종시를 지켜온 제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자랑스러운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할 것"이라며 "세종시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금택 전 의장은 조치원 평리에서 서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39년 6개월의 공직생활과 8년간 세종시의회 의정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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