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삽목육묘 신기술’ 현장 확산...농촌진흥청으로부터 최우수 기관상 수상

딸기 삽목육묘 연구 하우스.
딸기 삽목육묘 연구 하우스.

[박성원 기자] 논산시가 연구 중인 ‘딸기 삽목(挿木) 육묘 신기술’이 딸기 농업 선진화의 새로운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변화, 농촌 인력 감소 등 농업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딸기 농업은 시들음병 등 고온성 병해와 전반적 인건비 상승이 당면 과제로 안고 있다. 논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해결하고자 딸기 삽목육묘 방책을 고도화하고 있다.

딸기 삽목육묘는 어미포기에서 나온 포복지(덩굴)의 새로운 묘가 자라는 동안 포복지를 분리하지 않고 자라게 하는 기존 유인육묘와 달리 포복지에 묘가 만들어지면 바로 잘라 분리된 상태로 육묘하는 방식이다. 보균 상태인 어미포기로부터의 세대 전염 차단이 용이하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삽목육묘를 활용하면 고온성 병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유인 육묘 방식에 비해 인건비를 30%가량 절감할 수 있다. 

별도의 육묘시설이 없어도 본포에서 삽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시설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도 크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지원 속에 처음 연구된 삽목육묘는 올해부터 자체 시범사업으로 확대됐다. 시 기술센터는 연에 12회 이상 농업인 교육을 치르며 기술확산에 임한바 삽목육묘 비율은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시는 내년에도 10개소 정도의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시는 해당 기술을 현장에 확산시킨 공로로 농촌진흥청 주관 ‘2023 농업기술보급 종합평가회’에서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딸기 육묘는 7월 고온기에 이뤄져 뿌리내림이 좋지 않고 육묘기가 짧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삽목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기에 우수한 성과를 냈다. 차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딸기 삽목육묘.
딸기 삽목육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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