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지난 1~15일 전국 1167명 대상 설문조사

임대차 시장은 전세와 월셋값 모두 오른다는 답변이 다수

[박길수 기자] 부동산 시장 수요자들은 내년 상반기 집값에 대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합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한 수요자는 10명 중 4~5명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지난 1~15일 전국 1167명을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주택시장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이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조사까지는 하락 응답이 더 많았지만(하락 35%, 상승 24%) 이번 조사에서 상황이 역전(상승 30%, 하락 25%)됐다. 이처럼 상승 응답이 하락 답변을 앞지른 것은 2022년 상반기 전망 조사 이후 2년 만이다. 다만 보합에 대한 전망이 10명 중 4~5명 수준으로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해 상승과 하락 의견 자체는 직전 조사처럼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전·월세 등 임대차 가격에 대한 답변은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압도했다.

전세 가격은 상승 응답이 38.99%, 하락 응답이 15.60%로 상승이 2.5배 더 많았다.

월세 가격 전망도 상승 응답이 45.84%, 하락 응답이 8.23%로 5.6배나 더 많았다.

최근 전세 계약 비중이 다시금 높아지는 추세지만, 시장 전반에서 전세에서 월세로의 계약 구조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임대차 시장의 중장기 방향성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수요자 조사 결과처럼 2023년의 역전세 우려감을 뒤로하고 다가올 2024년에는 임대차 가격이 상승세를 굳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동산R114 <상·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는 매년 2회씩 진행되며, 2024년 상반기 조사는 2023년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15일 동안 전국 11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7%포인트다.

◈ 조사개요 ◈

조사기간: 2023년 11월 1일~15일(15일간)

조사방법: 온라인 설문조사

표본수 전국 1167명

(1) 성별 비중: 남자 49.5%, 여자 50.5%

(2) 지역 비중: 서울 38.5%, 경기 28.2%, 인천 8.7%, 지방 24.6%

(3) 연령 비중: 20대 12.7%, 30대 38.0%, 40대 36.6%, 50대 이상 12.8%

(4) 표본 오차: ±2.87%포인트(신뢰수준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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