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홍성군·서산·당진·세종시와 경쟁구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사업에 충북 충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사업에 충북 충주시가  ‘글로컬 문화콘텐츠 중심도시, 충주’를 슬로건으로 도전한다. 충북도 제공.

[김재중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사업에 충북 충주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23일 충북도는 문체부 ‘문화특구’ 주축사업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사업에 충주시가 ‘글로컬 문화콘텐츠 중심도시, 충주’를 슬로건으로 3전 4기 재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내년 예비사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4년간 집중적으로 최대 20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해 7개 권역별로 1~2곳을 지정해 최종 13개 도시를 문화도시로 내달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1차 문화도시 지정을 시작으로 올해 총 5차까지 추진하던 사업으로 충주시는 이미 5차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돼 올해 118개 세부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올해 이 사업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변경돼 충주시의 예비도시 선정 이점이 사라졌다.

충청권에서는 충주시 외에도 충남 홍성군, 서산시, 당진시 등이 공모에 나섰고, 세종시도 권역별 경쟁에 가세했다.

충주시는 그동안 문화도시를 여러 차례 준비하면서 쌓은 로컬콘텐츠 기반 사업과 시민 기반을 구축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도 관계자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도전하는 충주시, 충주중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컨설팅과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연구용역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청주에 이어 충북지역에서 2번째 문화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오는 12월 서면평가에 통과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발표 등 통합평가를 실시하고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와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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