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전월대비 18.9p 하락 68.8
대전 34.4p(105.8→71.4)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폭 하락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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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기자] 1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대비 18.9p 하락한 68.8로 전망됐다. 특히 대전이 34.4p(105.8→71.4)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국 평균 지수가 60대로 하락한 것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의 경우 여전히 80대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광역시를 비롯해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하락폭도 큰 데다 수치도 낮게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에(이하 주산연) 따르면 수도권은 전월대비 19.4p(102.9→83.5) 하락했으며 비수도권은 전월대비 18.9p(84.5→65.6) 하락했다. 비수도권은 기준선(100)대비 60대선으로 하락해 시장 전망이 매우 부정적으로 변화된 것을 볼 수 있다. 

광역시는 대전이 34.4p(105.8→71.4)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대구27.3p(100.0→72.7), 울산 22.3p(78.5→56.2), 부산 16.1p(86.9→70.8), 세종11.1p(92.3→81.2) 순으로 하락했다.

이어 전북과 강원, 제주지역이 20p대의 하락폭을 보였고 경북 18.6p(83.3→64.7), 전남 15.2p(71.4→56.2), 충남 15.2p(71.4→56.2), 충북 12.6p(81.8→69.2) 등이 10p대 하락폭을 보였다. 

특히 충남, 전북, 제주, 전남은 50선의 하강국면에 접어드는 등 경기전망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적절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10월 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고, 내년 중에도 미국의 기준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뿐만 아니라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부실화 우려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제한도 커지는 등으로 주택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년 들어 주택인허가 물량과 착공물량, 분양물량 모두 30~50% 급감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주택사업경기전망까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향후 지역경제와 거시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수급불균형 장기화에 따른 주택시장 불안정 문제 등이 우려되므로 신속하고 충분한 수준의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11월 주택사업자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11월 주택사업자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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