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박재형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박재형 교수.

[박성원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박재형 교수가 최근 ‘2023년도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정상 한국 성인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지수가 증가함에 따라 고혈압의 발생이 증가한다>는 주제의 논문으로 ‘2023년 대한심장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은 중대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방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지방간 질환은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이 특징이다.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과 고혈압 사이에는 공통된 병인 기전이 있지만 특히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이 둘 간의 관련성을 확립하는 종합적인 자료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개체 집단에서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방간지수(Fatty Liver Index, FLI)'와 고혈압 발병과의 관계를 연구했고 지방간지수가 높은 군에서 새로운 고혈압 발생 빈도가 증가됨을 발견했다.

박재형 교수는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과 고혈압 간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것은 조기 개입 및 환자 맞춤형 예방 조치의 길을 열 수 있다”면서 “향후 연구에서 이 연관성의 원인을 깊이 분석해 환자를 위한 특정 치료 및 공중보건 계획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박재형 교수는 고혈압과 관련된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특히 규칙적인 건강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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