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남부경찰서, 유명 가수 콘서트 입장권 사기거래 20여건 수사 중

세종남부경찰서가 제공한 티켓 사기 갈무리
세종남부경찰서가 제공한 티켓 사기 갈무리

[세종=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SNS나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유명 가수의 콘서트 입장권을 판매한다고 속여 입금한 돈만 가로채고 사라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세종남부경찰서(서장 김홍태)는 최근 인기 가수들의 입장권을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웃돈을 주고 구매하려다 판매자가 돈만 받고 잠적한 사건 약 20여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접수된 범행 수법을 분석해 보면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인기 가수 콘서트 입장권을 원래 구매한 가격보다 약간의 웃돈만 받고 넘겨주겠다”라는 글에 속아 피해를 본 경우가 대다수였다.

사기범들은 SNS나 중고 거래 사이트 대화방에서 피해자가 입장권 구매 의사를 밝히면 자신의 신분증 사진까지 보내주며 안심을 시켜 계좌 송금을 유도했다.

입금이 확인되면 등기우편으로 입장권을 보내주겠다며 친절하게 대화를 이어간 뒤 입금이 확인되는 순간 대화방을 나가 잠적해버리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나 소셜미디어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때는 ‘경찰청 사기 의심 계좌조회 서비스’를 활용해 송금하려는 계좌가 최근 3개월간 3회 이상 신고 접수되었는지 확인한 후에 거래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콘서트 입장권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섣불리 거래해서는 안된다"며 "공식 예매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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