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공급망 불확실성 해소, 맑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 안정성 확보 기대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대전 대덕구 소재)에서 환경부 및 조달청과 정수장의 정수처리에 활용되는 활성탄의 안정적인 수급과 공급을 위한 ‘국내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국가비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이후 윤석대 사장(우측)과 임상준 환경부 차관(가운데), 김윤상 조달청장(좌측)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대전 대덕구 소재)에서 환경부 및 조달청과 정수장의 정수처리에 활용되는 활성탄의 안정적인 수급과 공급을 위한 ‘국내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국가비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이후 윤석대 사장(우측)과 임상준 환경부 차관(가운데), 김윤상 조달청장(좌측)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17일 공사 본사(대전 대덕구 소재)에서 환경부 및 조달청과 정수장의 정수처리에 활용되는 활성탄의 안정적인 수급과 공급을 위한 ‘국내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국가비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부는 비축창고 구축사업의 지원과 국내 활성탄 수급을 총괄·조정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조달청은 비축자금을 활용해 활성탄 직접 구매, 대금지급 및 정산 관련 업무 등을 맡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비축창고 건설, 활성탄 보관 관리 및 재고순환 등의 업무를 하면서 기관 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활성탄은 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에서 수돗물을 만들 때 최종 여과 과정에서 쓰인다. 활성탄에 있는 미세한 구멍이 수돗물의 냄새물질 등 미량유해물질을 흡착한다. 

활성탄은 야자나무 껍질, 석탄 등의 원료를 활성화 과정을 거쳐 생산한 흑색다공질 탄소 물질(숯과 비슷)이나 국내에서는 원료가 되는 석탄(유연탄)이 생산되지 않고 제품 생산 단가가 안 맞는 등 경제적 이유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제적 정세에 따라 수급불안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 정부에서는 활성탄을 지난해 7월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활성탄을 선제적으로 비축해 국제적 공급망 장애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공급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낙동강유역 활성탄 국가비축시설 구축사업(낙동강유역 구미정수장에 비축용량 4200㎥ 규모로 2024년 12월 준공)을 통해 안정적 공급망 확보 효과를 지자체와도 공유할 예정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수돗물 생산 핵심원료인 활성탄을 정부와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비축해 안정적 수급체계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차질없이 용수를 공급해 국가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국민께 깨끗한 수돗물을 상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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