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룡 실장, 브리핑 통해 산자부 예타 대상 선정 밝혀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건립 예정
삼성디스플레이 협업 '기대'.."차세대 기술 주도"

유재룡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이 26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도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센터)’ 구축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다소미 기자.
유재룡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이 26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도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다소미 기자.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센터)’ 구축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인접한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과 자립공급망을 구축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도한다는 복안이다.

유재룡 산업경제실장은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국은 막대한 예산 지원 덕분에 OLED 분야에서 많이 쫓아 왔지만, 절대 따라오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 자신있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충남의 전략은 초격차‧신격차‧고격차다. 공개할 수 없는 콘텐츠 30여 개를 가지고 있다”며 “과거 일본은 해당 산업에 강한 자부심을 가졌지만, 한국에 추월당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산소 및 수분에 취약한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의 단점을 보완하고, 태양광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고휘도 및 장수명을 구현하는 나노 크기의 세계 최고 신기술이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센터)’ 조감도. 충남도 제공.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센터)’ 조감도. 충남도 제공.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아산시,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협업하게 된다.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6400㎡(1936평) 부지에 건축면적 4000㎡(클린룸 3000㎡, 기술지원동 1000㎡) 규모로 센터를 조성하고 디스플레이산업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인 9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센터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 지원과 공정 전반에 걸쳐 기업들이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는 실증시설로, 60종의 실증장비를 구축해 ▲화소제조 기술(25개) ▲패널제조 기술(27개) ▲모듈제조 기술 개발(25개) 3개 분야에서 77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유 실장은 “앞으로 (자율주행차의) 앞창에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도심항공교통(UAM)도 상용화 되면 디스플레이는 필수적”이라며 “도는 그 점에 주목하고 차세대 기술 선도를 위해 많은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산자부 핵심 인사와 만나 조세특례제한법 적용 연장, 예타 기간 6개월 이내 단축을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초격차를 유지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 수립과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삼성디스플레이와도 협업할 예정이다. 향후 도내 대학에 관련 학과 2개를 신설해 삼성 직원 재교육, 협력 업체 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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