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차량기지 급곡선 시험선 구축, 안정성 확인
2호선 트램 운영 대비, 자체 기술력 확보 기대

대전 외삼차량기지에 입고된 트램 모습. 대전교통공사 제공.
대전 외삼차량기지에 입고된 트램 모습. 대전교통공사 제공.

[한지혜 기자] 대전교통공사(사장 연규양)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운영에 앞서 트램 관절 장치 성능 시험에 참여한다.

19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트램 차량 핵심 부품인 관절장치를 국가 R&D연구로 개발하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교통공사는 성능 검증을 위해 공사 외삼차량기지를 활용, 실제 트램을 이용한 주행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에서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간 3모듈로 이루어진 트램 차량을 차량기지에 입고했다. 오는 10월부터는 외삼기지 내 별도 급곡선 시험선을 구축, 내년 9월까지 5000km 이상 실제 주행을 통해 관절장치 차량 하중 지탱 성능, 급곡선 구간 안정성‧신뢰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된 트램 시험설비는 향후 차량 제작사, 지자체 트램 부품, 트램 운행 시험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교통공사 조종현 기술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도심 내 급곡선 구간에 대비한 기술, 트램 핵심부품의 국산화, 자체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트램 운행의 안정성과 향후 유지관리 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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