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6.6, 전월 대비 10.1p(포인트) 하락
수요 위축·미분양 우려...비수도권 중소도시 당분간 약세 전망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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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기자] 9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전월에 비해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적인 미분양 주택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악화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지난달(96.7)보다 10.1포인트 하락한 86.6을 기록했다.

경기전망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월대비 15.6p(117.7→102.1) 하락했지만 서울(112.7)과 경기(102.3)는 7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이상의 지수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비수도권은 전월대비 5.4p(100.4→95) 하락했다. 광역시는 보합세를 보인 대전(109.5)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는데 울산이 14.3p(100.0→85.7)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대구 6.9p(100.0→93.1), 광주 4.5p(104.5→100.0), 부산 3.9p(100.0→96.1), 세종 3.1p(88.8→85.7)도 소폭 하락으로 전망됐다. 

대전과 광주를 제외하고 모두 기준선(100) 아래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도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는데, 강원이 24.1p(93.3→69.2)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제주가 16.5p(73.6→57.1), 전북이 15.2p(93.7→78.5), 경남이 13.5p(94.7→81.2), 충남이 12.7p(77.7→65.0), 전남 8.7p(82.3→73.6)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세 지속, 인허가·착공물량 급감과 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향후 공급부족 우려 등으로 공급대비 수요층이 두터운 수도권 시장은 당분간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 중소도시는 수요위축 및 미분양 증가 등의 우려가 여전히 커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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