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최종암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발전산업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술공유 및 발전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학술 세미나를 통해 에너지신산업 생태계를 육성한다.

7일부터 8일까지 경기 성남 판교글로벌R&D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산·학·연 합동 디지털 기술 세미나)는 서부발전과 대한기계학회 신뢰성부문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섹터커플링 인력양성사업단이 후원했다.

개회식에는 이상현 서부발전 기획본부장과 박종원 대한기계학회 신뢰성부문 회장을 비롯해 대기업, 중소기업, 학계, 연구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7일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부발전과 전력원구원이 ‘발전플랜트 디지털 전환’에 대해 각각 발표했고, 두 번째 세션에선 한국과학기술원과 광주과학기술원, 전북대학교, 한국기계연구원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예지보전’ 관련 발표가 진행됐다. 세 번째 세션에선 민간기업 세 곳이 발전산업 기술 동향을 설명했다.

8일에는 서부발전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로 장소를 옮겨 발전 빅데이터 생성 관련 설명과 데이터 활용 연구방안 논의가 이어졌다.

한편, 서부발전은 2020년 11월 발전사 최초로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열고 민간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과 약 40만개의 발전 데이터를 공유했다.

발전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5월엔 대한기계학회 신뢰성부문과 ‘빅데이터 공유·확산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상현 서부발전 기획본부장은 “최신 연구 동향과 디지털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산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좋은 기회였다. 데이터 개방과 민간 협력을 통해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생태계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