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세종시의원, 제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5분 발언
촉진지구 지정 등으로 세종형 실리콘밸리 조성 제안
"세종시 성장세 둔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 찾아야" 강조

제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진행하고 있는 김현미 세종시의원. 2023.9.7. 정은진 기자
제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진행하고 있는 김현미 세종시의원. 2023.9.7. 정은진 기자

[세종=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세종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세종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현미(민주당, 소담동) 세종시의원은 7일 제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위기 요인들을 고려한 발언이다. 

실제 국가균형발전 취지로 출범한 세종시 인구는 최근 기업체 부족 등으로 인해 증가세를 멈추고 있고, 부동산 시장 불황 등에 따른 취득세 감소로는 재정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세종시는 인구와 경제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기업체가 인근 다른 지자체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을 통한 '세종형 실리콘 밸리 구축'을 제안했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개념 지역으로, △취득세와 재산세 50% 감면 △교통유발 등 개발부담금 면제 △미술장식 의무 면제 △정부 자금 우선지원 등 경제자유구역과 비슷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는 26개 지구가 지정되어 있음에도 불구,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세종시만 한곳도 지정되지 않았다는 현주소도 내보였다.

이밖에도 이 의원은 지속발전 방안으로 기업성장투자기구인 'BDC제도 도입', 산학협력 방안인 '거점 대학 유치'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지역축제나 내수 소비 증진에만 매몰되선 안된다"며 "세종시의 기반시설을 활용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세종시가 단순히 행정수도 역할을 넘어 글로벌 혁신산업의 중심도시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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