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중국·태국 등 9개국 130여명 선수 등 총 300여 명 참여
제주 첫 카이트 국제대회 유치 통해 해양레포츠 메카 발돋움 기대
항저우 아시안게임·파리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돼 국내 유망주 발굴 기회

[박길수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익스트림 해양스포츠 ‘카이트보딩(Kiteboarding)’ 국제대회가 제주에서 처음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제주특별자치도 해양레포츠협회·한국카이트보딩협회 주관, 대한요트협회가 후원하는 ‘제1회 제주 국제 슈퍼컵 카이트보딩 대회’(1st Jeju Supercup Kiteboarding International Competition)가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카이트보딩은 9월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지속적인 선수 발굴과 육성이 필요한 새로운 해양스포츠 종목이다. 

사면이 바다이고 바람이 많아 카이트보딩 국내 최적지로 꼽히고 있는 제주도는 외국 참가자들에게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고, 국제대회에 참가할 국내 선수들에게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가 많지 않은 시점에 제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영국, 프랑스, 미국은 물론 중국, 태국, 대만, 일본, 필리핀을 포함한 국내선수까지 9개국 130여 명과 선수단 관계자·가족 등 총 300여 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월드세일링 챔핀언십 세계랭킹 7위인 큐빈 후앙(Qibin Huang, 중국) 선수와 현재 8세인 최연소 참가자 타나왓 프로멘(Thanawat Promwaen) 유소년 선수까지 엘리트와 동호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선수들이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대회는 카이트 포일, 카이트 트윈팁 레이스, 윙포일 등 세 종목으로 진행되고, 이벤트 경기로 트윈팁 프리스타일 종목과, 트윈팁 레이스 참가자 중 50세 이상(1974년 12월31일 이전 출생)을 대상으로 한 그랜드 마스터 종목도 진행된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카이트보딩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새로운 해양스포츠”라면서 “제주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구좌 종달리 해안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국제슈퍼컵 카이트보딩대회를 통해 제주가 세계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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