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시인이 펴낸 '평창 가는 길'.
박지영 시인이 펴낸 '평창 가는 길'.

[지상현 기자]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박지영 시인의 시사집(詩寫集) '평창 가는 길'이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은 국내 저자 또는 출판사의 미발간된 출판콘텐츠를 발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인문교약, 사회과학, 과학, 문학, 아동 등 5개 분야에 총 3328편이 응모돼 분야별 심사위원 63명의 전문가로 꾸려 심사위원회가 2단계 합의제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작품이 선정됐다. 진흥원은 편당 출판제작지원금 600만원과 저작상금 300만원을 지원한다.

문학부분은 1089편 중에서 62편이 선정됐는데 대전지역에서는 박지영 시인의 시사집(詩寫集) '평창 가는 길'이 포함됐다. 

박지영 시인은 23일까지 대전중구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기호문화 시·서·화 융·복합전시회’에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참여 중이다.

박지영 시인은 이번 시사집 '평창 가는 길'에 대해 "일반적인 디카시(Dica-Poem)란 문예장르와 연대한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그 궤적을 달리하는 특징적 형식을 차용했다"며 "개인사(個人史)적으로는 사진시(Photo-Poem)에 가깝고 문인화의 상하좌우에 쓰는 화제(畫題)와도 흡싸해 탈장르적 상생과 조화의 개연성을 갖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평론가 김종회(황순원 문학관 관장)은 해설에서 "박지영의 사진시들은 궁극적으로 삶의 고단함을 넘어서는 인식의 개방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일상의 소소한 경물들을 소중한 사진으로 거둬들이면서 거기서 우주 자연의 원리와 인생 세간의 이치를 깨우치려 시도한다. 이는 작고 소박하지만 품격있고 깊이 있는 각성이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고 평했다.

박지영 시인은 전문예술단체 '장애인인식개선오늘' 사무처장과 '드림장애인인권센터' 상임이사, 대전장애인배움터풀꽃야학 사무처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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