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덕서, 조직폭력배 일당 등 8명 사기혐의 검거

[지상현 기자]대전대덕경찰서는 지적장애인(1~3급)들을 대상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소액결제 또는 대출을 실행하게 한 후 금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일당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총책인 A씨(20대) 등 6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적장애인들의 약점을 이용해 범행을 하기로 사전에 공모한 뒤 총책·범행 지시 및 현금 수거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이후 지적장애인에게 접근해 감언이설로 유인하고 숙박업소에 투숙시켜 도망가지 못하게 감시하면서 피해자 명의 휴대전화로 상품권 등을 결제 후 현금화하거나 강제로 대출을 받게 하는 방법으로 10명의 피해자로부터 1억 50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장애를 가진 자녀의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한지 4개월만에 A씨 등의 조직적 범행을 밝혀냈으며, 이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인을 통한 휴대폰 소액결제 및 대출 사기 등의 범죄는 누구라도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며 "지적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집단 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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