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1순위 접수자, 작년 동기대비 45.4% 그쳐
서울·충북만 두 자리 수 평균경쟁률 기록
서울 1순위 청약 접수자, 3.5배 증가...전국 최고

자료사진.
자료사진.

[박성원 기자] 올해 청약 열기가 서울과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민간분양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7월까지 분양한 전국 130개 단지에서는 39만 8995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됐다.

이는 2020년 동기간 대비 1/5 수준으로 작년 87만 8752건보다 54.6%가 줄어든 수치다.

전국 청약접수가 반토막이 난데 비해 서울과 충북 등 일부 지역은 달랐다. 

7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15개 단지의 1순위 청약 접수는 13만 1208건으로 작년 동기의 3.6배에 달한다.

이는 일반 공급물량이 8.6배 많은 경기도보다도 3만건 많은 청약이다. 이에 서울은 1순위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2배이상 높아져 평균 73.5대 1을 기록했다. 

서울에 뒤를 이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충북이다. 청주에서 분양한 6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 5만 6596건의 접수가 몰리면서 충북 전체 경쟁률을 21.1대 1로 끌어올렸다. 

리얼하우스 제공.

그 외의 인천, 강원, 경남, 대전, 제주, 울산, 부산, 충남, 제주는 1순위 청약자가 줄면서 평균 경쟁률도 떨어졌다. 특히 경북은 7개월간 단 1명, 대구·전남에서는 단 3명만이 청약을 접수했다. 

리얼하우스 제공.
리얼하우스 제공.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제한이 없어지고, 분양가 상승이 빨라지면서 고분양가 논란에도 서울 분양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라며 “최근 인기물건만 찾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청약시장에서도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충북 지역에 대해 "청주에서 분양한 6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만 5만 6596건의 접수가 몰리면서 충북 전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며 "해당 지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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