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부경찰서, 17세 A씨 협박 등 혐의로 입건 수사 중

대전경찰청. 자료사진
대전경찰청. 자료사진

[지상현 기자]최근 대전지역 고등학교 교사가 20대 제자에게 흉기에 찔려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가오동 칼부림 예고글을 올린 10대가 검거됐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지난 10일 밤 인터넷에 칼부림 예고글을 게시한 A씨(17)를 검거해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밤 11시께 자신의 SNS에 "다 꼼짝 마라. 오늘 밤 끝장 보자. 칼춤 예고. 내일 가오사거리 11시"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글을 목격한 목격자의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고 신고 접수 약 1시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는 "최근 칼부림 사건이 이슈가 되는 것을 보고 주변의 관심을 끌 목적이었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A씨는 검거된 뒤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논란을 일으켜서 시민들과 경찰관분들께 정말 죄송스럽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상 범행 예고 글은 단지 관심을 끌기 위해 올렸거나 단순 호기심으로 올리더라도 이를 본 다수의 사람들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야기하고, 불필요한 경찰력이 낭비되는 중한 범죄이기에 협박 등으로 강력하게 처벌될 수 있다"며 "절대로 이 같은 글을 올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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