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성명
“대규모 인파, 안전한 0시 축제” 당부

대전 0시 축제 인파관리계획. 대전시 제공.
대전 0시 축제 인파관리계획. 대전시 제공.

[한지혜 기자] 오는 11일 '대전 0시 축제' 개최를 앞두고 메인 축제장뿐만 아니라 연계 행사장까지 유기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0.29 이태원참사 대전대책회의와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전충청지부는 8일 성명을 내고 “이달 24일이면 159명의 생명이 희생된 이태원참사가 발생한지 300일이 된다”며 “대전시 민선8기 핵심 사업 중 하나인 0시 축제에도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만큼, 안전이 위협받아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시는 372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해 인파 밀집도를 관리할 계획이나, 동구 중앙시장, 소제동 등에서 연계 행사가 함께 열린다”며 “연계 행사까지 포괄하는 통합적인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0시 축제 메인거리인 중앙로 일원은 큰 도로가 있지만, 소제동, 중앙시장 등 좁은 골목으로 구성된 연계 사업의 인파관리와 안전대책도 필요하다”며 “대규모 인파 집중으로 인한 통신장애 가능성을 확인해 혼란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끝으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시대는 참으로 비극적”이라며 “0시 축제의 안전한 마무리를 기원하며,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회에서, 거리에서, 일상에서 싸우고 있는 유가족들의 손도 잡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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