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 100.8로 분양사업 기대감 확대
세종 23.1p ‘상승’·대전 9.0p·충남 26.4p, 충북 7.7p ‘하락’
분양물량 전망지수(104.5) 9.3p 상승하며 올 들어 최고치 기록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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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월 대비 8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국 평균 3.3p 올라 100.8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111.3으로, 지방광역시는 101.6으로 각각 8.6p, 7.9p 상승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서울은 지난 달 대비 2.7p 상승한 118.9를 기록하며 올 1월 최저치(43.9)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6월부터는 100을 상회 중이다. 

이어 부산 29.8p(78.9→108.7)과 세종 23.1p(76.9→100.0), 강원 19.4p(88.9→108.3), 인천 14.9p(92.0→106.9), 경기 8.1p(100.0→108.1), 울산 7.7p(92.3→100.0), 경남 4.2p(108.3→112.5), 전남 4.2p(108.3→112.5), 경북 1.8p(92.9→94.7)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120.0→115.8, 4.2p↓)와 대전(114.3→105.3, 9.0↓)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전망치가 여전히 100을 상회하며 분양여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충남 26.4p(107.7→81.3), 충북 7.7p(100.0→92.3), 제주 11.6p(80.0→68.4) 등 기타지방은 100이하로 전망치가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국 전망치가 100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2년 2개월만으로, 정부의 활성화대책과 금융지원정책, 일부지역의 주택가격 회복세 등으로 인해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조사시점마다 전망치의 등락폭이 크게 나타나며 추이를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별 분양사업 여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한편 7월 대비 8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7.1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3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0p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7.1p 하락했으나 110.6으로 전망되며, 4개월 연속 100이 넘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 

시멘트 가격 상승 예고 등 연이은 건설 원가상승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해 분양가격 전망은 당분간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물량은 9.3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부동산 거래량이 늘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그간 미뤄왔던 분양계획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분양물량 전망은 지난달 대비 9.0p 감소하며 89.4로 전망됐다. 공급물량 감소와 청약수요 개선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다만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비책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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