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전, 전남 100세대 미만 분양  
분양 물량도 양극화, 49.4%가 수도권에 쏠려
올해 전국 분양 단지수, 작년 대비 반토막 수준
서울 분양 세대수는 1.8배 증가

[박길수 기자] 올해 세종에서는 7개월째 민간 아파트 분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분양단지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7월까지 세종에서는 민간 아파트 분양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와 대전, 전남은 100세대 이하의 1개단지만 분양을 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분양 세대가 가장 많았다. 일반분양 2033세대의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와 2382세대의 대연 디아이엘을 연달아 분양하면서 올해 8803세대를 분양했다. 

한편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의 절반가량이 수도권에 몰리면서 분양물량에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졌다.

민간 분양 아파트 단지 130개 중 49.2%가 서울, 경기, 인천에서 분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간 대비 13.3%p 높아진 수치다. 이러한 수도권 집중 현상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위험이 적은 지역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까지 분양한 아파트 단지수는 작년의 53.1% 수준에 그쳤다. 이에 분양세대도 작년 동기 10만 7346세대에서 5만 8222세대로 줄었지만 서울은 예외다. 작년보다 분양 단지는 5개, 분양세대는 1.8배 늘어 올해 3206세대를 분양했다. 

여기에 경기도는 2만 ,414세대, 인천은 5137세대를 분양해 올해 전체 분양 세대 중 49.4%를 수도권이 차지했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팀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 경기가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미뤘던 수도권 분양을 먼저 하고 있다”며 “서울 대규모 정비사업 단지들이 줄지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의 분양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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