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 에어쇼, 소방차 물대포 시연 등 취소
직거래 장터서 1상자(3kg) 기준
7~9과에 2만 6000원, 10~11과는 2만 2000원 판매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수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축소 개최된다. 세종문화재단 제공.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수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축소 개최된다. 세종문화재단 제공.

[세종=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수해로 피해를 입은 복숭아 농가를 돕기위해 ‘판매’에 중점을 두고 각종 부대행사는 축소해 개최된다.

세종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률)은 27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4~6일 세종시민운동장 등 조치원 일원에서 열릴 축제 축소 개최 방안을 밝혔다.

특히 기존 예정됐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에어쇼, 소방차 물대포 시연은 취소하고 복숭아판매전, 물놀이장, 복숭아 마켓, 복숭아 화채나눔, 달빛 드론쇼 등의 행사만 진행한다.

이번 집중호우로 낙과한 복숭아들. 이태주 조치원 복숭아연합회장 제공. 
이번 집중호우로 낙과한 복숭아들. 이태주 조치원 복숭아연합회장 제공.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태주 조치원 복숭아연합회장은 “농가들의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오늘도 낙과된 복숭아 50상자 가량을 치우고 왔다”고 전해 농가들의 피해를 실감케 했다. 

먼저 이번 축제의 메인인 ‘복숭아 판매전’은 NH농협 주관으로 세종시민운동장에서 4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집중호우로 대규모 낙과가 발생한 다수 농가의 판로를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조치원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에서는 1상자(3kg) 기준 7~9과에 2만 6000원, 10~11과는 2만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매 촉진을 위한 쿠폰이벤트도 운영한다. 사전이벤트는 재단 축제문화팀 SNS를 통해 진행되고, 현장에서는 홍보부스에서 참여하면 된다.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SNS 게시, 설문조사 등을 통해 복숭아 5000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 복숭아가 ‘신선’들이 먹는 과일이라는 점에 착안한 ‘115년 역사의 신선한 조치원 복숭아’를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선 여름 더위를 잊게 할 물놀이장도 들어선다. 행사기간 3일 내내 3000원의 입장료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모든 입장객들에게 복숭아(2구)를 선물한다.

10m 대형 얼음그릇에 담긴 ‘복숭아화채 나눔’도 빼놓을 수 없다.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시식할 수 있으며,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를 사용해 ESG 실천에 동참해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목욕탕으로 사용됐던 공간인 청자장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면 웰컴복숭아(2구)를 선물 받을 수 있다.

시민의 이동편의를 위한 교통편도 준비되고 있다. 셔틀버스로 운행되는 ‘도도리버스’는 행사장에서 고려대학교 주차장을 잇는 노선과 신도심을 잇는 노선 등 2개 노선으로 운영된다.

오송역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인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세종전통시장, 도도리파크, 세종시민운동장 순서로 이동할 수 있다. 하루에 5회 운영되며,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편의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치원 주차타워와 전통시장 주차장은 행사기간 동안 무료 개방된다. 다만, 인원이 동시에 몰릴 경우 주차공간이 부족할 수 있어 재단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조치원복숭아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jcwfestival.com)와 인스타그램(@sjcf_festiv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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