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장 전통부채와 기념메달 결합... 금·은 2종 출시
1차 태극선·연엽선 등 이어 2차 연화선․연잎선 제작 
판매 수익금 일부 전통문화유산 보존·전승에 후원

선자장 기념메달 금메달 앞면
선자장 기념메달 금메달 앞면
연화선 은메달
연화선 은메달
연화선 금메달
연화선 금메달

[박길수 기자]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가 무형 문화유산의 전승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해 첫 출시한 ‘선자장 기념메달’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선자장’이란 전통부채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뜻한다. 이번 선자장 기념메달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 보유자가 부채를 제조하고, 공사에서 메달을 제조하여 결합하였다.

제10호 ‘방화선’ 선자장은 태극선 명장 가문에서 태어나 대(代)를 이어 단선의 전통을 현대까지 이어가고 있다. 방화선 장인은 ‘대나무가 자신의 뼈이고, 한지가 살이기 때문에 부채는 곧 자신이다.’ 라는 일념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선자장 기념메달’은 다양한 전통부채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 2년에 걸쳐 기획됐다. 1차는 태극선, 연엽선, 선녀선의 부채와 기념메달이 결합됐고, 올해 출시되는 2차는 연화선, 연잎선으로  제작된다. 

연화선과 연잎선은 연꽃과 연잎을 부채에 담아낸 것으로 연꽃은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항상 깨끗함을 간직한다.’라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의 뜻을 갖고 있다. 맑고 고귀한 의미를 담고자 하얀 전통한지로 만든 선면(扇面)과 대비되어 손잡이는 참죽나무에 검은 옻칠을 하여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

기념메달 디자인은 종전과 동일하다. 앞면은 길조와 장수를 뜻하는 민화 ‘호작도’와 바람을 민화식으로 섬세하고 예술성 높게 표현하였고, 뒷면은 전통 창살과 길상문을 기하학적 패턴으로 담아 현대까지 계승·보전되어 온 무형 문화유산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선자장 기념메달’은 연화선과 결합한 △금메달(순도 99.9%, 중량 10g, 프루프), 연잎선과 결합한 △은메달(순도 99.9%, 중량 6g, 프루프) 2종을 한정수량으로 제작한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메달 154만 원 ▲은메달 32만 원이다.

26일 오전 11시부터 내달 9일 오후 5시까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www.koreamint.com)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한다.

공사는 무형문화재 전통공예작품을 홍보하고 전통문화유산의 계승·보전을 후원하기 위해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계획이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예술성 높은 전통공예작품과 공사 압인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기념메달로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높이고 전통문화유산의 계승·보전을 후원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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